24.08.28 독서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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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열정과 낡은 냉정은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현상이다.

젊은 시기 불타는 열정은 커다란 파도가 들이닥치지 않는 이상 꺼지기 힘들다.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대조하고, 경쟁하며 관계에 파묻혀 허우적댄다.

그렇기에 스스로 한 번씩 불을 꺼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혼자서 이뤄지는 사유, 이 사유가 축적되어 발휘할 수 있는 일과 서류 앞에서 나타나는 이성을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그렇게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가는 아름다운 구역에서 우리는 자신을 구축해 나간다.

나는 내 삶과 관계를 위해 열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같이 꺼지지 않는 체력과 반짝이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경험할 것이고, 가족과 일을 위해 지식을 채워 넣고 경험과 지식을 사유할 것이다.